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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4일 오전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었습니다. 출제본부는 이번 시험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 개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 학원에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제 방향
평가원 수능출제실은 "작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했다"고 전했습니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고교 교육과정 밖의 내용을 활용하거나, 사교육의 문제 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킬러문항'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은 EBS 수능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의 자료를 모의평가 문제에 간접 활용하여 수험생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EBS 연계율
평가원은 "연계율은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라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 53.3%
- 국어: 51.1%
- 수학 및 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 50.0%
출제 원칙
평가원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및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문항별 2~4점)했다"며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된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기본적 내용을 문항의 형태와 발상 및 접근 방식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시자 현황
이번 시험 지원자 수는 47만 133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58명(2.2%) 증가했습니다. 이 중 졸업생 및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등 'N수생'은 8만 8698명(18.7%)을 차지합니다. 졸업생 등은 전년 대비 398명(0.5%) 증가하여, 2011학년도 시험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 및 N수생 증가
입시 업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의 여파로 올해 수능에 N수생 참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킬러문항 배제와 상위권 변별력 유지 방침이 난이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입니다.
성적 발표
이번 시험의 성적표는 2024년 7월 2일에 통지될 예정입니다.